작가님께 동화쓰는법 이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동화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 이현 작가님이 지은 책인데 한번 읽고, 다시 또 읽고 있습니다. 여러 번 읽으면서 동화 쓰기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이 책에 나오는 추천도서도 구입해서 공부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에게 동화를 읽으라고는 했지만 진정한 재미는 최근에 느끼고 있습니다. 소중한 동화책을 알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동화를 통해서 동심을 이해하고 가꾸어 나가고 싶습니다. 

 

이야기가 되려면 인물의 욕망이 걸림돌과 충돌하고 갈등을 일으키며 이야기가 시작될 조건이 형성되고 무르익어야 한다. 그러는 동안 인물은 자신이 뭘 욕망하는지, 무엇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지도 모르는 채 지낼 수 있다. 그러다 갈등을 인식하게 되어도 그냥 참기도하고, 억기로 참게 되기도 하고... 

 

인물을 만들었다면 그 인물이 무슨일을 하며 지내는지,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을 여러분이 정해야 하는 셈입니다. 단순히 여러가지 일들을 적는게 아니라 내가 담고 싶은 주제를 나타낼 수 있는 사건을 만드는 셈입니다. 그 사건 중에서는 인물을 힘들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인물은 이 사건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더는 일상에 머무를 수 없게 만드는 결정적인 일이 벌어진다. 이를 도발적인 사건이라고 부른다. 주인공의 일상을 급격하게 뒤흔드는 일이라는 뜻이다. 비로소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된다. 

 

작가 에드거 앨런 포는 단편 소설에 대해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짧은 분량, 압축성, 현실성, 인상적인 결말 그리고 단일성이다. 단일성이란 시작부터 끝까지 사건이나 행위가 일관성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즉 단일한 극적 질문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이는 단편만이 아니라 이야기 전반에 걸쳐 새겨야 할 원칙이다. 

 

반지의 제왕도 작품을 관통하는 극적 질문은 단일하다. 많은 인물이 저마다의 욕망으로 원정에 뛰어들고 저마다의 걸림돌에 부딪힌다. 저마다다의 갈등에 바져 저마다의 극적 질문을 품고 있다. 그것들은 곁가지로 뻗어나간 이야기일뿐, 반지의 제왕이라는 대서사시의 중심이 되는 극적 질문은 하나다. 프로도는 절대반지를 없앨 수 있을까?

 

이야기는 사연들이 모여서 생겨난 구체적인 사건이다. 갈등이 시작되고 고조되고 마침내 도발적인 사건으로 인해 갈등은 형체를 드러낸다. 학교 가는 길에 사자를 만나든, 천재의 등장으로 압박을 느끼든, 절대반지를 떠맡아 길을 떠나든, 부엉이에게 입학 허가서를 받든. 

 

https://youtu.be/zGvePDHOZ-A

 

Posted by 일일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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