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작가님의 동화 쓰는 법을 통해서 동화에  대해서 조금씩 틀이 잡혀나가는 기분입니다. 쉽게 읽히지만 매우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현 작가님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동화에 대해서 알아본 내용을 정리하면 누가(인물), 언제(배경), 어디서(장소), 왜(주제), 무엇을 했다는(스토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상 속 이야기를 여기에 맞추어 생각해보면 동화를 쓰기 위해서 어느 정도 구성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어떻게라는 질문을 더하면 구성이 만들어집니다. 이야기 스토리에서 특징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쓰는 것을 구성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관심있어 할지 만들어본다. 이야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스토리라고 한다면 이 스토리를 어떻게 관심있게 만들지가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가 일어난 일이라면, 플룻은 일어난 일을 작가가 들려주는 방식이다. 플룻은 단순한 이야기를 서사로 만들어준다. 

 

만약 어떤 아이가 동물로 변한 이야기가 있다고 해보자. 동물로 변하고 나서 다양한 일을 겪을 것이다. 동물로 변하고 나서 겪은 일중에서 듣는 사람이 관심있어할만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 동물로 변하고 나서 겪는 어려움을 모두 나열하기 보다는 이중에서 관심있고 재미있어 할만한 사건을 중심으로 써야 한다. 이 사건이 해결되ㅈ는 과정이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꼬마 너구리 삼총사에서 꼬마 너구리 들은 꿀사과를 찾으러 떠난다. 꿀사과가 자라는 모랑모랑 마을을 모르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꼬마 너구리들은 우여곡절 끝에 사과를 찾지만 평범한 사과였다. 이런 중에 꼬마 너구리 삼총사들은 달콤한 우정을 확인한다. 이야기의 숨은 뜻은 우정 찾기이다. 

이 이야기를 사과나무까지 가는 도중에 겪는 모든일을 적는다면 지루해질 것이다. 그보다 세 친구의 우정을 훼방하는 요소들만 쓰면 된다. 꼼꼼한 잔소리쟁이 꼼꼼씨, 말 많은 잘난 척쟁이 줄줄씨 등 도움이 되지않고 김새는 소리만 늘어놓는 인물들이 있어서 재미있다. 심술 궂은 뱀 흥씨의 이간질로 너구리들의 우정은 위기에 빠진다. 삼총사는 우정이 힘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사궈를 나눠 먹으며 행복한 우정 여행을 마무리한다. 

 

플룻은 사건을 배열하는 일정한 원칙입니다. 옛 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호랑이가 정체를 드러낸 뒤 일정한 원칙에 따라서 전개됩니다. 오누이가 수수께끼를 내고 호랑이가 푸는 방식입니다. 

 

이야기를 해결하는 방식은 시간의 순서를 따르기도 합니다. 여기에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나열하거나 의미있는 사건만 쓸 수 있습니다. 홍길동전은 호부호형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시기한 새어머니가 자객을 보내서 홍길동을 죽이려 합니다. 홍길동은 집을 나가서 새로운 나라를 세웁니다. 

사건이 일어난 순서에 따라서 일들이 일어나지만 모든 일을 빠짐없이 적거나 아무 일이나 모두 쓰지 않습니다. 앞 뒤의 사건이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인물에게도 시간이 흐르고, 시간에 다라 인물이 여러 가지 일을 일으키기도, 인물에게 여러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인물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게는 '호랑이를 어떻게 따돌릴거야?' 오늘이에게는 '저승에 어떻게 찾아갈거야?'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가 되어 줄 사건을 일정한 원칙에 따라 배열합니다. 관계 없는 장면은 과감히 생략하고 의미심장한 장면은 강조합니다. 극의 질문과 관련있는 장면이 나오게 구성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흐름을 동화를 쓰는 사람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왜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고 이 중에서 중요한 사건이 왜 중요한지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주제에 맞추어 이야기를 구성해야 합니다. 

 

https://youtu.be/IP1Kb7N72wM

 

Posted by 일일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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