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반응이 없을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으니까요.

송호준 (개인인공위성 개발자)

송호준 작가의 인공위성의 크기는 가로·세로·높이 모두 10cm인 정육면체다. 송호준 작가의 작업실에서 만난 프로토타입 인공위성이 실제 쏘아올려질 작품과 같은 크기다. 한 손에 폭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지만, 사람의 꿈과 이야기를 담고 우주로 올라가기엔 충분한 크기다.

인공위성이라 해서 특별한 재료로 만들어졌을 거라고 기대했다면 실망했을 수도 있겠다. 송호준 작가의 인공위성은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졌다. 정육면체를 떠받치는 기둥과 면을 이루는 판 모두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가공하기 쉽고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알루미늄 합금은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다. 가격에 비해 튼튼하기까지 하다.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공하기도 쉬워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점, ‘오픈소스 인공위성’ 프로젝트의 정신에 꼭 맞는 재료인 셈이다.

송호준 작가는 “최소의 재료로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한 하이테크 위성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선택했다”라며 “강하게 만들고, 누구라도 쉽게 만들게 하자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알루미늄을 직접 깎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인공위성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청계천에 가서라도 깎아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산악자전거를 예로 들면 쉬울까. 누구나 처음엔 산악자전거를 잘 탈수는 없지만 장비가 갖춰지고 타고자 하는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탈 수 있다. 송호준 작가는 “어떤 오픈소스든지 마찬가지”라며 “오픈소스라고 해서 무조건 쉬운 건 아니지만, 노력하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오픈소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출처 : 블로터 관련기사 (http://www.bloter.net/archives/61196)

참고 사이트 : https://youtu.be/tn0W_Q5wc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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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일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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