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문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이들과 동화책을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동화책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하나씩 알아보고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아이들을 이해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화는 국어 교과서에 소개되고 있지만 아이들이 충분히 생각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 교육과정이 국어, 수학, 과학,음악, 미술 최근에는 코딩까지 사회가 필요한 부분은 모두 들어오지만 그만큼 양이나 시간이 빈약한 느낌입니다. 교사로서 매 시간을 준비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동화책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하나의 학급 프로젝트로 진행중입니다. 그럼 왜 동화책을 읽어야 할까요?
바로 지금 아이들 시기에 가지고 있는 동심과 고민거리.. 생각을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나아가 바른 동심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나게 돕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서 아이들의 동화를 읽고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경험을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수일이와 수일이, 잘못뽑은 반장, 이라야 작가님의 가짜정우 진짜정우, 올드보이 선생님, 김남중 작가님의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소개하면서 동화책을 읽는 중에 질문을 어떻게 던질 수 있는지, 읽고 나서 어떻게 경험과 견주어볼 수 있는지 안내자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국어 교과서와 불량한 자전거 여행은 가급적 부모님도 같이 읽어보시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질문거리를 나누는게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기르는 첫걸음입니다.
수일이와 수일이 ( 덕실이가 말을해요 국어 교과서 74-80쪽 읽기)
1) 수일이는 방에서 무엇을 했나요?
2) 만약에 수일이가 학원을 다니지 않고 실컷 논다면 어떨까요?
3) 수일이는 왜 내가 둘이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을까요?
4) 수일이 엄마가 수일이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 동화를 읽고 나서
1) 여러분도 수일이처럼 똑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적이 있나요?
2) 여러분이 매일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요? 왜 그 일을 할 수 없는걸까요?
3) 지금의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만 막상 벗어난 다음에는 다시 돌아가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잘못뽑은 반장 ( 잘못뽑은 반장 국어 교과서 302-308)
1) 황제하가 가지고 있는 아픔은 무엇인가요?
2) 왜 로운이는 연습을 시작하기전에 아이들 물을 떠다놓고 끝난 뒤에는 교실을 정리할까요?
3) 여러분은 반장이 학급에서 어떤 일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 동화를 읽고 나서
1)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껴본적이 있나요?
2) 다른 사람을 도왔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불량한 자전거 여행
1) 호진이는 왜 집을 나가서 삼촌에게 갔나요?
2) 집에서 여러분이 힘들다고 느껴본 적은 언제인가요?
3)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부모님의 생각을 들어본적이 있나요?
** 동화를 읽고 나서
1)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적이 있나요?
2) 부모님과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로 가고 싶나요?
가짜 정우 진짜 정우
1)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서 내 생각과 다르게 행동한 적이 있나요?
2) 스스로를 인정하는게 어려워 조마조마한 적이 있나요?
** 동화를 읽고 나서
1) 어떻게 사는 것이 진짜 나의 모습으로 사는 걸까요?
2) 부모님이 바라는 삶과 내가 바라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나요?
불량한 자전거 여행의 호준이 처럼, 가짜 정우 진짜 정우의 정우 처럼
내삶을 살아가는 건 스스로의 선택과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 만의 멋진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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